39조를 받고 40조를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 분석

SK하이닉스는 2026년 7월 14일 유상증자 납입을 받았습니다. 들어온 돈이 39조 8,905억원입니다. 그리고 5주 뒤인 8월 19일, 이사회는 자기주식 40조 43억원어치를 사서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받은 금액과 쓰기로 한 금액의 차이가 1,138억원입니다. 시가총액 1,300조원대 회사에서 0.01%도 안 되는 차이입니다. 그사이 발표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유리한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2026년부터 고배당 기업의 배당금에는 종합과세 대신 낮은 세율로 따로 내는 길이 열렸습니다. 최고 45%까지 올라가는 종합소득세율 대신 14~30%만 내면 되니, 배당을 받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유리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제도는 자동이 아니라 신청 제도입니다. 신청하지 않으면 지금까지처럼 과세됩니다. 그리고 계산해보면 신청했을…

주가는 25% 빠졌고 이익은 2.7% 줄었다, 홈디포(HD) 분석

홈디포 주가가 1년 사이 25.3% 빠졌습니다. 419.94달러에서 313.70달러가 됐고, 시가총액은 3,130억 달러입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은 2.9% 줄었습니다. 매출은 오히려 2.5% 늘었습니다. 주가는 결국 이익에 배수를 곱한 값입니다. 이익이 채 3%도 줄지 않았는데 주가가 25% 빠졌다면 나머지 대부분은 시장이 곱해주는 배수가…

늘어난 이익은 전부 컨테이너 밖에서 나왔다, HMM(011200) 분석

HMM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3,541억 원입니다. 1년 전 2,332억 원에서 51.9% 늘었습니다. 그런데 늘어난 1,209억 원을 부문별로 쪼개면 벌크에서 1,232억 원이 나옵니다. 증가분보다 큽니다. 매출의 83%를 담당하는 컨테이너가 보탠 것은 111억 원뿐입니다. 그리고 7월, 회사는 2030년까지 29조 원을 쓰겠다는 계획을…

이익의 97%가 한 부문에서 나온다, 현대로템(064350) 분석

현대로템의 수주잔고가 2026년 6월 말 30조 4,04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조를 넘었습니다.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2,32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7% 줄었습니다. 일감은 사상 최대인데 이익은 뒷걸음쳤습니다. 그리고 그 30조를 뜯어보면 19조 8,670억 원이 K2 전차가 아니라 철도차량입니다. 이익의…

로열티가 시작될 때 특허는 끝나간다, 알테오젠(196170) 분석

알테오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에 핵심 기술을 대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순매출의 2%를 로열티로 받습니다. 알테오젠이 밝힌 숫자가 아니라 파트너인 미국 머크의 공시에서 나온 값입니다. 다만 이 로열티에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판매 마일스톤 10억 달러를 전부…

하루 18% 빠지고 두 달 만에 58% 올랐다, 액센츄어(ACN) 분석

2026년 6월 18일, 액센츄어(Accenture, 뉴욕증권거래소: ACN) 주가가 하루에 17.97% 빠졌습니다. 상장 이래 최대 낙폭입니다. 나흘 뒤에는 장중 118.15달러까지 밀려 1월 고점 291.09달러 대비 59%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8월 24일 종가는 186.53달러입니다. 저점에서 58% 올랐고 7월 한 달…

9년치 일감을 쌓고도 주가는 반토막, 오라클(ORCL) 분석

주식시장에는 앞뒤가 안 맞아 보이는 조합이 가끔 나옵니다. 오라클(NYSE: ORCL)이 지금 그렇습니다. 이 회사가 확보한 수주잔고는 1년 만에 4.6배로 불어 6,380억 달러가 됐습니다. 연매출의 아홉 배가 넘는 일감을 손에 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 주가는 52주 고점 대비 59% 빠졌습니다.…